“SK텔레콤, 1위 사업자와 숨겨진 가치”
5G에서도 IoT에서도 1위 사업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6.4% 늘어난 1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G 가입자 증가 폭 확대에 따른 이동통신(MNO)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SK브로드밴드의 두 자릿수 성장 등 자회사의 영업수익 기여도가 38%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올해 말 5G 가입자수는 전년대비 92.3% 늘어난 1053만명으로 증가해 5G 비중은 11.2%p 늘어난 33.2%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1월 기준 SK텔레콤의 5G 시장점유율(M/S)은 46.3%로 상용화 초기 35.1% 대비 15%p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5G 순증 M/S 역시 4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5G에서도 1위 사업자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또한 무선회선 증가를 이끌고 있는 IoT의 점유율 역시 37.4%로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IoT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중간지주회사 전환이 예상되며,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SK텔레콤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SK㈜가 보유한 SK텔레콤 사업회사 지분을 SK텔레콤 지주회사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간지주회사 전환은 커머스, 보안, 미디어/콘텐츠 등 New Biz 사업에 대한 가치를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New Biz 사업을 포함한 자회사 가치를 20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무선 통신의 비중이 높아 그동안 자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올해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 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을 차례로 추진하고 있어 자회사 상장과 무선통신 사업부문이 분리되는 시점에 자회사의 가치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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