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POSCO에 대해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로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가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를 견인하면서 POSCO의 출하단가 상승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기존 전망치(1조1800억원)보다 견조한 1분기 실적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연간 이익 기대치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POSCO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0.2% 늘어난 1조27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들어 가파르게 급등한 국내 유통가와 수출 단가를 감안할 때 POSCO의 탄소강 평균출하단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6만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이에 따라 톤당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4만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반영한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6.3% 증가한 8707억원 수준이며 영업이익률 11.7%는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에도 우호적 환경으로 판단한다”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불확실하나 판가 인상분 적용은 2분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투입 원료가 상승 폭이 보다 커질 수 있는 2분기에도 마진 스프레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4.8% 늘어난 4조44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이익은 상고하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팬데믹 기저 효과 이후 중국의 철강 수요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조업 중단됐던 고로가 재가동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금리 인상이 반영하는 경기 개선 및 인플레 기대 심리가 높아진 철강 가격을 상당 부분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