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에는 휴미라 시밀러와 램시마SC로 성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05 10:00 ㅣ 수정 : 2021.03.05 10:00

평이한 작년 4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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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올해는 트룩시마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나, 휴미라 고농도 시밀러와 램시마SC 유럽 본격 진출로 본업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3870억원,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918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12%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5% 상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하락했는데, 평균 환율 하락 영향이 있었고 3분기에 반영되었던 미국향 트룩시마 변동대가가 4분기에는 적게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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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민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연말 인센티브 반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판매관리비 증가했으나, 미국 지역 비중 증가 및 직판체제 안전화 등으로 원가율 하락하며 24%의 양호한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며 “영업 외로는 환율 효과로 인한 외화손실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렉키로나를 제외한 본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2조695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4828억원이 전망된다”며 “트룩시마는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 20%에서 올해에도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나, 화이자의 룩시엔스(Ruxience)에 이어 암젠의 리아브니(Riabni)가 경쟁에 뛰어들기 때문에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매출액 1000억원와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매출액 3027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램시마SC 유럽 주요 국가 출시는 1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 특히 미국 트룩시마 급증의 영향으로 고성장했다”며 “올해에도 유럽향 신제품(휴미라 고농도, 램시마SC) 영향으로 지난해 만큼의 성장은 아니지만 본업에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렉키로나가 유럽 긴급사용 승인 및 각국의 정부와 비축물량 계약이 진행된다면, 지난해 고성장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며 “렉키로나는 여타 기존 제품들과 다르게 신약이라는 점에서 이익개선 효과도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 비축 물량이기 때문에 영업 비용 등이 적게 든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며 “VIR 코로나19 항체 3상 환자모집 중단 권고받는 등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성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3~4월 중 유럽의약품청(EMA) 동반심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많은 물량의 계약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관전 포인트는 트룩시마의 점유율 및 가격경쟁 압박, 하반기부터 반영될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및 렉키로나의 국가별 비축물량 계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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