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코스맥스에 대해 모든 법인이 소비자의 수요 회복, 고객사의 물량 확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 늘어난 3545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10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국내 및 중국법인의 수익성은 견고했으나, 미국법인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시장 눈높이를 상회했다”며 “순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는데, 미국 누월드 법인의 영업권 손상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핵심 법인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며 “국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1823억원을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가중됐으나, 온라인 고객사 확대 및 수주환경 개선에 기인한다”며 “체질 개선 및 고마진 제품군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173억원,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률이 10%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이스트(중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1328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수요 정상화 및 온라인 고객사 확대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빠르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커머스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광저우의 개선 속도가 빠르다. 광저우 매출은 4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며 “상해는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는데, 주요 고객사의 매출인식 방식이 변경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일 비교 시 10% 수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해법인 또한 이커머스 비중이 50%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맥스웨스트(미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한 454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했으나, 일회성 비용이 아쉬웠다”며 “코로나19 영향 및 영업방식 변경 등으로 누월드법인은 재고충당금 등의 일회성 비용(156억원)을 반영됐으며, 오하이오법인은 재고자산 처분 및 매출채권상각 등으로 40억원의 비용이 존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영업 외에 누월드법인 영업권 손상(446억원)이 인식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가별로 코로나19 극복 과정이 상이한 것처럼, 코스맥스 법인들의 정상화 속도는 차이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점은 정상화에 근접해있는 중국의 강한 수주 회복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내 또한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의 매출 수준에 도달했다”고 짚었다.
그는 “국내 시장은 대응이 빠른 브랜드 중심으로 이커머스 마케팅 활동이 확대 중이며, 국내 고객사의 용기 수주 또한 3분기를 저점으로 나아지고 있다”며 “코스맥스의 모든 법인은 소비자의 수요 회복, 고객사의 물량 확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손익 부담을 가중시킨 미국은 이보다 나빠지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9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