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원익IPS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사 원익IPS의 주가가 부진했다”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요인은 텍사스 한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반도체 업종의 가격, 판매량, 비용에서 비용의 증가를 제한하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방산업에서 국내 반도체 고객사의 올해 시설투자 규모가 메모리이든, 시스템 반도체이든 지난해 대비 늘어난다는 것이 재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연구원은 “원익IP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07억원으로 추정치 1600억원을 상회했다”며 “뻔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반도체 고단화 및 미세화 영향과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소/부/장 국산화 영향으로 10K당 수주 금액이 과거 수년 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436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임직원 인센티브 비용 및 충당금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익IPS의 올해 매출액은 1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2144억원, 순이익은 161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추정치를 상회한 것을 감안해 10K당 수주 금액이 과거 커버리지 개시 때보다 많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마땅하나 텍사스 한파 이후 가동 중단이 언제까지 마무리될지 불확실한 것을 고려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영업이익의 경우 인원 증가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 2232억원을 2144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원익IPS의 장비 국산화 수혜와 실적 성장 로드맵은 변함없으나 텍사스 한파 영향이 완화되어 투자 심리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