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올해는 본업도 R&D도 좋아질 것이다”
작년 4분기 매출액 461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는 본업인 의약품과 연구개발(R&D) 모두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2% 늘어난 4614억원, 영업이익은 218.8%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00억원) 대비 32.2% 하회했으나, 유한양행 별도기준 이익은 428억원으로 분기 최고 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서미화 연구원은 “자회사 유한화학에서 C형 간염치료제 손상처리 비용이 발생하면서 약 9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며 “비처방의약품 및 생활용품 매출이 각각 13.3%, 14.7% 성장하며 총 매출이 증가했는데, 비처방의약품은 온라인 및 신제품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생활용품은 락스, 마스크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처방의약품의 매출은 5.8% 감소했다. 기술수익료는 베링거인겔하임 22억원, 얀센 711억원, 길리어드 16억원, 프로세사 24억원, 유한크로락스 4억원으로 총 777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구개발비 공제금액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업은 개량신약 연속 출시, 하반기 렉라자 국내 처방 기대로 전문의약품(ETC)은 약 11.2%, 온라인 및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출시로 일반의약품(OTC)은 47% 성장이 예상된다”며 “생활용품 성장이 이어지고, 자회사 유한화학 및 애드파마의 흑자전환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R&D 분야에서 렉라자(폐암치료제)는 하반기 국내 처방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단독 및 병용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된 GLP-1/FGF21은 올해 유럽 임상 1상, 만성두드러기치료제 YH35324는 국내 1상 계획 중”이라며 “면역항암제 YH32367은 현재 비임상 독성 실험 진행 중으로 4분기 국내 임상시험승인(IND) 제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투자한 회사들의 기업공개(IPO)로 투자이익을 수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마이크로바이옴 쪽의 신규사업에 대한 매출도 기대할 수 있으며, 신약 파이프라인도 다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기존에 집중했던 항암제/대사질환 치료제에서 CNS계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상업화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도입에 따라 회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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