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심텍에 대해 DDR5 효과와 비모메리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심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788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며 “추청치 기준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33%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일회성비용으로 지난해 급여 동결에 따른 보상차원으로 약 100억원의 성과급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의 원인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서 서버의 재고조정에 의한 모듈PCB(집적회로)의 매출액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패키지기판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MCP(멀티칩패키지)가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심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 늘어난 1조2449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1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액 증가 폭이 미미한데, 지난해 연평균 환율이 1180원이었던 반면에 올해 연평균 환율 가정은 1080원으로 환율에서 8% 이상의 감소 요인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이 운영되지 못했던 반사수혜 강도가 올해는 약해지면서 모듈PCB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패키지 부문은 FC-CSP와 SiP 패지기기판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MSAP(미세회로공정) 생산을 기존 3.5만㎡에서 20년 3분기 4만㎡, 20년 4분기 4.5만㎡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로 인해 하반기 패키지기판 중심으로 매출액이 한 단계 레벨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실적 발표와 함께 400억원 투자 공시를 했는데, 이는 MSAP 기판과 SiP 모듈기판의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SiP모듈 기판은 5G 보급화에 따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 중인 아이템인데, 향후 성장 가시성이 높고 비메모리향 매출비중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패키지기판 업체들은 2022년까지 LPDDR5, DDR5 전환에 따른 메모리기판용 수혜가 유효한 가운데 비메모리향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증 요소를 확보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