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 완화, 긍정적이나 당분간 영업손실 지속”
바닥은 지났다. 하반기 흑자전환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호텔신라에 대해 글로벌 여행 재개 전까지는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줄어든 8419억원, 영업손실은 1128% 감소한 352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며 “리스회계 재조정 영향이 아니면 영업손실은 25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반적인 매출은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매출 규모가 3분기 대비 늘어난 것은 소형 따이공(보따리상)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매출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호텔 및 레저 부문의 경우 12월 투숙률 하락과 장기근속자 퇴직 증가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며 “해외 공항점은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외로 인천공항 2터미날 임차 자산손상차손(약 1000억원 추정)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부터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텔 사업 부진과 시내면세점 저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흑자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1월은 12월과 유사한 영업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영업손실 200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부터 시내면세점 매출 규모가 올라가면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스회계 조정 효과가 얼마나 될지 3월에 나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세심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여행 재개 전까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에 한계가 있고, 밸류에이션도 어렵지만, 조금씩 조정받을 때마다 비중을 늘려나가는 저점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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