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5G 투자 지연으로 실적 부진. 2021년을 기대한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국내와 5G 투자 재개로 주력제품 수주가 늘어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2월 22일) 발표한 4분기 잠정 매출액은 592억원,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960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385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0.4%, 75.7%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인하여 국내 통신사의 5G 투자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삼성전자향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고객인 노키아향 시스템류 및 중국의 ZTE향 필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일본향 라쿠텐 매출이 급증(매출액 551억원)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857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투자가 소폭이나마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 미국, 중국향 수주가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1분기보다는 2분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본격적인 수주와 함께 실적 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 27.6배 수준”이라며 “지난해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3.5Ghz 5G에 대한 투자 재개 및 28GHz 5G에 대한 신규투자가 재개될 것이며,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등의 5G 투자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