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개선되며 두 자릿수 이익 성장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612억원으로 추정치 630억원과 컨센서스 590억원에 부합했다”며 “연말 신계약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낮은 손해율을 달성하여 보험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이에 더불어 이익 회복에 따른 배당 확대로 주당배당금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점도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공히 개선되며 작년에 이어 두 자릿수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반보험 손해율은 66.1%로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작년에는 태풍 피해 등으로 인해 연중 일반보험 손해율의 급등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다시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장기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대비 2.4%p 줄어든 84.9%로 추정치보다 양호하다”며 “신계약 증가와 유지율이 개선으로 위험보험료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발생손해액 증가는 우려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p 감소한 85.9%로 추정치보다 양호했다”며 “역시 발생손해액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투자영업이익은 유가증권 손상차손 증가로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그러나 DB손해보험이 운용자산 내에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한 다른 보험사들보다 훨씬 우량한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진은 올해 신규 대체투자 확대 속도를 늦출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