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전자상거래 e커머스 관련주가 증시의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에 이어 티몬(대표이사 이진원)이 30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고 연내 코스닥 시장진입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에 힘입어 동방, KCTC, KTH 등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티몬 결제, 투자처 등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티몬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SA얼라이언스가 주축이 된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연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티몬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e커머스업체 1호 상장에 해당한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티몬 결제를 담당하는 차이(CHAI)와 차이코퍼레이션에 투자한 상장사인 한화투자증권, SK네트웍스를 비롯해 결제 관련주인 KG모빌리언스와 다날 등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다날은 쿠팡에 이어 티몬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 이상 오르기도 했다.
티켓몬스터로 출발한 티몬은 한때 시장에서 꽤 잘나갔으나 쿠팡, 네이버쇼핑, 11번가 등 경쟁업체들의 선전에 밀려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초 단위, 분 단위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47.6% 증가, 반전의 분위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