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엔터미디어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미디어는 1994년 설립, 코스닥 시장에 2003년 등록했다가 2013년 상장 폐지됐으며, 2015년 현재 상호로 사명을 변경했다”며 “주로 일반인 대상의 가정용 시장을 타겟으로 휴대용 노래 반주기(브랜드명: MAGICSING, ONSTAGE) 제조, 모바일 노래방 어플서비스(‘Magicsing Karaoke’), 음악 콘텐츠 제작 및 공급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엔터미디어는 자체 개발한 ’매직씽 아싸 노래방’ 전용 어플을 2016년 12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바 있으며, 이후 유료로 전환하여 콘텐츠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며 “엔터미디어 주요 제품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 마이크/스피커(MP30, KP650), 스마트 노래방(E2, E5, MYSTAGE), 전용 어플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아파트 문화와 노래방 위주의 시장 형성으로 인해 가정용 노래반주기 판매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반면 일본, 필리핀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은 확대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가별로 현지 음악 콘텐츠 제작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시간 및 비용 측면(한 곡을 미디화하는데 1.5일 소요)에서 진입장벽이 있다”며 “따라서 해당 국가 노래의 미디파일 보유 수가 경쟁력 요소 중에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엔터미디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 세계 32개국 대상으로 39만8512곡의 음악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며 “또한 자체 음원칩 기술(작은 용량의 미시파일을 고음질의 반주 음악으로 전환시켜 줌)을 확보하고 있음도 엔터미디어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터미디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작년 수출이 38% 급감하여, 엔터미디어 외형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감소에도 고정비 지출은 지속되어 영업 손실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백신 보급 이후 점진적인 영업 환경 개선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