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인데 비해 주가는 로컬 수준”
하반기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예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LG이노텍에 대해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5487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LG이노텍은 지난해에 6조8000억원의 광학솔루션 매출액을 올렸으며 이는 전사 매출의 70%”라고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광학솔루션 내 카메라모듈, 3D Sensing 모듈의 생산시설 확장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전략고객 스마트폰의 Sensor shift 채용 모델이 2020년 1개 모델에서 2021년에는 3개 이상이 예상되어 이에 대응이 필요하고, 전면 3D Sensing 모듈도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통상 매년 연초에 진행되는 광학솔루션 신규 투자는 그해 하반기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가져온다”며 “또한 해외전략고객과 계속적인 사업관계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규투자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진입장벽이 되고,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는 계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2058억원으로 전망했으나 광학솔루션 사업과 기판소재사업부 성과가 기대 이상이고 환율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상향 조정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 기반, 광학솔루션 실적, 기술력 등 동사의 경쟁력은 글로벌 Top tier 수준이지만, 밸류에이션 지표와 시가총액은 유사 광학부품업체인 써니옵티컬, 오필름, 라간프리시젼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어 제대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게 시급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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