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철강·석유화학업계에 이어 시멘트업계도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다.
17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시멘트업계 대표기업 7개사는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2050 시멘트업계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시장과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등 7개 주요 시멘트 업체 대표, 김진만 공주대 교수,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등 산·학·연·관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금번 공동선언문에는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노력,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통한 민·관 소통과 공동 과제 지속 논의, 정부 정책과제를 발굴·개선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시멘트 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으며, 참석기업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시멘트업계는 물론 수요기업‧협력사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쌍용양회 대표)은 “탄소중립은 그간의 건설경기 위축,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도전“이라며 “특히, 시멘트 산업은 원료인 석회석에 기인한 배출을 해결해야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시멘트업계의 탄소중립 동참 선언은 시멘트산업이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위원회에서는 시멘트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탄소중립 혁신 기술 개발 과제, 탄소중립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시멘트업계는 시설 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폐합성수지 열원화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지원 강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구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금일 건의사항을 최대 반영하여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고, 석회석 원료 대체기술,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며 “순환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기반 기술 개발을 통해 시멘트 산업의 에너지 및 원료비용 부담을 줄이고, 시멘트 탄소 중립 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