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단기간에 국제선 회복은 요원. 국내선은 12월보다는 개선 중”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6 09:04 ㅣ 수정 : 2021.02.16 09:04

작년 4분기 국내 코로나 확산과 추가 비용 발생으로 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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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제주항공에 대해 단기간 업황 회복 기대보다 추가 유동성 확보 여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1% 줄어든 522억원, 영업손실은 1146억원으로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3분기 대비해서도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지속과 거의 대부분 국가로의 해외 여행 불가로 국제선은 공급(ASK), 수송(RPK) 가릴 것 없이 3분기와 유사한 전년대비 -99.7%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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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국내선의 경우 공급(ASK)을 공격적으로 확대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른 수요 둔화로 수요(RPK)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면서 탑승률(L/F)이 3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시에 3분기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정비충당부채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 수준인 -684억원보다 훨씬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확산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는 상황으로 1분기 중으로 국제선 수요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동시에 제주항공은 1분기에도 특별한 노선 증편 계획이 없기 때문에 4분기와 유사한 국제선 수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신 올해 여름까지 미국인들 대다수의 백신 접종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한국의 경우에도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이 개시 예정으로 올해부터는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선의 경우에도 거리두기 단계가 최근 하향 조정됐기 때문에 향후 수요는 지난 12월을 바닥으로 소폭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내년 시황 회복을 염두에 두고 기간산업안정자금과 같은 추가 유동성 확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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