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예상순이익은 8782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고수익성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42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며 “운용이익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고 계절적 판관비 부담이 증가했으나, 순수수료수익과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카카오뱅크 지분율 하락 관련 영업외이익 1150억원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1%, 1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자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1821억원을 기록했으며, 파트너스와 저축은행, 캐피탈의 실적 개선으로 증권 제외 기타자회사의 4분기 합산 순이익은 626억원을 기록해 3분기 197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연초 이후로도 개인자금의 활발한 증시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IB부문 실적 또한 코로나 우려 완화 시 추가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운용이익의 경우 금리상승 영향으로 채권관련이익 둔화가 예상되나 증시여건 개선에 따라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타 자회사 역시 자산성장 및 AUM 확대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익기여도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순이익은 878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고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된다. 카카오뱅크 상장이슈와 함께 보유지분 가치 또한 지속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