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올해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 전망. 순이익 9253억원 추정”
2020년 순이익 8634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연초부터 일평균거래대금 등 시장지표가 유리하고, 자산손상,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이슈는 지난해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8634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종속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중개수수료(Brokerage) 호조에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손실, 산발적인 일회성 손실 등으로 전년 대비 7.4% 둔화됐으나, 코로나19 관련 PD율 상승에 따른 일시적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한국투자저축은행 33.8%, 캐피탈 14.2% 등 이외의 종속회사들이 대부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342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증권 외 종속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한국투자증권의 예상을 상회하는 IB 수수료 수입 인식 등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4분기 특이사항은 카카오뱅크 유상증자 관련 지분법처분익 약 1100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기여했고, 대체투자자산 손상차손 및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은 약 180억원 인식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연초부터 일평균거래대금 등 시장 지표는 우호적이고, 자산손상 및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이슈는 지난해로 일단락되고 있으며, 올해는 저축은행 및 캐피탈의 충당금 적립 규모가 최소한 감소하거나 코로나19 국면에 따라 일부 환입 가능성도 있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이 전망된다”며 “이에 주요 경제적 가정 변경 등으로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9253억원으로 직전 대비 10.0% 상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유니버스 증권업 내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있으나 이익 체력 대비 주가는 가장 저평가되고 있다”며 “또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추진으로 한국금융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의 모멘텀 측면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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