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오버행 축소되고 증자 리스크도 낮아졌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2 16:40 ㅣ 수정 : 2021.02.12 16:40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20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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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2일 키움증권에 대해 중개수수료(Brokerage) 이익은 해외증권 수수료 증가로 방어됐고, AM 수수료는 역대 최고치, IB 수수료도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여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3% 늘어난 2011억원으로 추정치를 17% 상회하고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추정치 대비로는 시장성 손익과 분배/배당금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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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하 연구원은 “매매비용을 제한 brokerage 수수료이익은 15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줄어들었으며, 국내주식 수수료는 23% 감소했으나 해외증권 수수료가 8% 증가하면서 전체 손익을 방어했다”며 “수탁수수료 수익 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비중은 2019년 4분기 66:2에서 2020년 4분기 60:16으로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간 brokerage 손익은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AM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20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IB 수수료는 8%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32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했다”며 “연간으로는 AM는 전년 동기대비 26%, IB는 18%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자손익은 신용공여, 대출, 채권 등 전 부문에서 수익 증가를 보이며 전년대비 54% 증가했으며, 연간으로는 29%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키움증권의 리스크 요인 중 하나였던 오버행(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은 합산 77%의 전환률을 보이며 축소됐다”며 “현재 RCPS는 전액 상환되었고, CB는 108만주, 현재 주식수 대비 4.2%의 물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인 증자 가능성은 업종의 신용공여 잔액이 1월 11일부터 정체를 보임에 따라 줄어들었다고 판단된다”며 “더불어 남은 CB의 전액 전환 시 지난해 말 대비 1350억원 수준의 자본확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국내 주식시장은 월별 30조원 이상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여전히 폭증 중”이라며 “해외주식 점유율을 가파르게 확대하고 있는 키움증권은 평균 brokerage 마진율 하락 영향도 타사대비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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