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01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며 “주식 거래대금 규모가 높게 유지되며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IB부문 실적 개선이 더해져 순수수료수익이 3분기 대비 4% 추가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지속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운용이익 축소와 계절적 판관비 증가로 순이익규모는 2~3분기 대비 둔화되었으나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30%에 달하는 고수익성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연초 이후 대규모 개인자금의 증시유입이 가속화되며 키움증권의 수익확보에 우호적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젊은 고객층의 신규유입이 활발한 가운데 해외주식 약정 및 수익 점유율이 각각 30%, 20%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리테일 시장지배력 또한 높게 유지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규제기조 등 감안 시 증시와 키움증권에 긍정적 자금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회전율이 이미 1000%에 달하는 데다 업계 무료 수수료 경쟁에서 키움증권 역시 궁극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추가적인 신용한도 축소 등 감안 시 향후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 둔화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플랫폼 강점을 보유한 신규 진입자와의 경쟁구도 형성과 관련한 과제가 상존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 주가수준은 고수익성 창출역량을 상당부분 반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온라인 및 모바일 지배력 유지여부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