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올해 노무비 관련 추가 부담은 제한적”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한전KPS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대외 중심 외형성장으로 이익률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인건비 증가로 감익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2019년 경영성과 평가등급 상향에 의한 노무비 증가분은 예상되었던 부분이지만 2020년 평가등급 결과를 대비한 충당금 전입액 증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임금상승 영향이 추가로 반영되며 부진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지나간 실적의 기저효과로 2021년 순이익 증가폭이 가파를 전망이며 배당 또한 정상화된 실적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규모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전KP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4001억원으로 원자력은 전년동기 기저로 22.6% 감소했고 화력은 예방정비 수행호기 증가로 17.0% 성장했다”며 “해외는 UAE 원전 시운전 계약 변경이 반영되며 54.0% 증가했고 대외는 광양제철소 발전소 공사 등으로 64.6%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전KPS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2% 감소했다”며 “예방정비 비중이 줄고 대외 매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마진이 감소한 가운데 노무비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원자력 예방정비 수행호기수 증가, 신규 기저전원 진입, 대외 및 해외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정상적인 이익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무비 증가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성과급은 3년치 경영평가 등급 평균으로 결정된다. 최근 3년 등급이 D, D, B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해 등급이 C 이상으로 결정될 경우 노무비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올해는 충당금 관련 추가 이슈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전년대비 증가 폭도 완화된다”며 “따라서 순이익 증가는 확실하며 낮아진 주가로 배당 매력이 극대화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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