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NIM 상승 반전. PBR은 업종내 최저“
의미있는 건전성 개선 추세. 할인 요인 해소로 작용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매우 양호한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7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양행 원화대출이 2.8% 증가하고, 양행 합산 순이자마진(NIM)도 1bp 상승하면서 그룹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4%나 증가했고, 4분기임에도 PF수수료가 474억원이나 발생한 점 외에도 대출채권매각익과 유가증권관련이익도 616억원에 달해 비이자이익이 매우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코로나 추가 충당금 495억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그룹 대손비용이 1300억원에 그쳤다”며 “다만 희망퇴직비용 732억원을 제외해도 판관비가 7% 넘게 증가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튼 희망퇴직비용과 코로나 추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익이 1650억원에 달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매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는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양행 모두 표면 연체율과 표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크게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매·상각전 실질 NPL 순증 규모도 두 개 분기째 급감했다”며 “시중 유동성 확대로 건전성 악화 이슈가 지연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도 상당히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NK금융지주는 2017~2019년 거액 부실 발생으로 충당금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이러한 건전성 관련 우려가 주가에 주된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는데 상기 우려가 해소되는 조짐이 뚜렷하다”며 “물론 그동안 NIM 급락을 수반했지만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성장에 따른 부실 감소 효과가 결실을 맺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과 수주 증가로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도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룹 NIM이 1.83%로 11개분기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고, 최근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작년 11월 MSCI 지수 편출에 따른 수급 악영향도 일단락된 상태”라며 “2020년 배당수익률이 5.6%에 달하는 데다 현 주가수익비율(PBR)은 0.20배로 업종내 최저 PBR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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