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올해 상반기 노트북·모니터·태블릿 등을 향한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
2021년 오랜만에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시장점유율 확대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미니LED라는 성장동력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3105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 폭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는데, 외부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3.1%p 하락했는데, 비우호적인 환율이 1%p, 항공 운임비가 1.8%p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말 재고조정과 환율을 감안하면 자체 경쟁력 확보한 제품들의 안정적인 공급에 의한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1조3727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97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갱신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2017년 최고 영업이익 981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중국 업체들이 구조조정됐고, 그를 기반으로 서울반도체의 점유율이 확대된 바 있다”며 “이러한 기조 안에서 상반기는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는 미니LED의 매출 가세로 유의미한 외형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전년대비 유의미한 증익시현으로 기록했던 주가수익비율(PBR) 밴드 최상단 2.7배와 평균 PBR 1.8배의 중간값인 2.2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출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 21%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4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시현하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서울반도체는 과거에도 외형성장이 두드러지며 증익하는 해에는 평소에도 높은 밸류에이션이 한층 더 할증된 경험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구조조정과 미중 무역전쟁, 특허 승소 등으로 점유율이 확대된 구간에서 미니LED라는 성장 모멘터까지 확보했다”며 “오랜만에 밸류에이션이 할증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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