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올해 이익성장 전망. 정책금융 부담 경감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8 17:20 ㅣ 수정 : 2021.02.08 17:20

비용부담 경감으로 시장예상치 부합하는 실적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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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는 정책금융 관련 부담 경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579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견조한 대출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데다 제한적인 판관비 증가와 대손비용 안정으로 전년 동기대비 이익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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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배승 연구원은 “특이요인으로는 코로나 관련 추가충당금 이자상환유예 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1164억원 적립이 있었으며, 펀드판매 관련 손실의 재분류(충당금에서 영업외손실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대규모 초저금리 대출 집행 등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따른 큰 폭의 NIM 하락과 유상증자를 경험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순이자마진 안정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부담 또한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손비용이 지난해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고정이하 여신비율 1.08%, 실질연체율 0.55% 등 건전성 지표가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자유예 대출에 대해서도 이미 일정부분 충당금 적립이 이뤄져 이익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예상 순이익은 1조68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BR) 0.3배 미만의 수준의 현 주가는 수익성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타 은행지주와 달리 배당성향 20%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고배당 매력 또한 겸비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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