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문제가 된 펀드 관련 손실처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8 16:16 ㅣ 수정 : 2021.02.08 16:16

배당에 대한 미묘한 뉘앙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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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신한지주에 대해 배당관련 미묘한 뉘앙스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5% 줄어든 4644억원으로 컨센서스 5645억원을 하회했다”며 “4분기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1873억원 외에도 판매 펀드 및 해외 투자자산에 대해 2675억원의 비용을 인식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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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이를 통해 올해 실적에 대한 부담요인을 해소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건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보수적인 L자형 시나리오 하의 배당제한 자본비율을 하회한 회사들에 대해 배당성향 상한 20%를 권고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일반적으로 민간은행들은 연간실적발표 시점에 배당을 공시했었는데, 신한지주는 이번에는 2월말 내지 3월초 배당을 공시하겠다는 이례적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연원은 “회사 측에서는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감독원 권고를 받아들였다면 이미 결정했을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문제가 없다고 감독당국을 설득하고 합리적 사유를 댄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CET1비율 수준은 비슷하지만 20% 미만 배당성향을 공시한 KB은행, 신한지주과는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한지주가 20% 이상 배당을 시행하더라도 2020년 이루어진 증자때문에 주당배당금(DPS) 감소 폭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감독당국이 받아들일 만한 ‘합리적 사유’가 별로 없으므로, 만약 정관에 중간/분기배당을 반영함과 동시에 배당성향 20% 이상의 배당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신한지주에 대한 차별적 평가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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