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하나 둘 해소될 악재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8 15:40 ㅣ 수정 : 2021.02.08 15:40

여전히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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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조7677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276억원으로 컨센서스(1814억원)를 대폭 상회했다”며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회복이 신차용 타이어(OE) 부진을 상쇄해 전체 물량이 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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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모 연구원은 “독일 및 동유럽 수요의 강세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유럽법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투입 원가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 하락하며 약 13%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북미 및 유럽 내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량이 반등함에 따라 올해는 OE 물량 역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재료비 인상을 우려하기에는 천연/합성 고무의 Spot가격은 여전히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OE 및 RE 물량의 회복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요 공장의 가동률이 안정화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 역시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이 한국타이어에 약 38%의 관세를 예비 판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종 판정 시 관세율이 인하될 수 있고, 미국 및 해외 공장을 통해 관세 부과를 회피할 수 있어 경쟁사들 대비 영업 환경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7조90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7929억원으로 컨센서스(7012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상치를 뛰어 넘은 물량 회복을 감안해 올해 추정치를 영업이익 기준 13%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사들 대비 빠른 물량 회복으로 시장점유율(M/S)이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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