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 고신장과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 지속 여부가 관건”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 가파른 이익 개선 감안 시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설화수 성장률 제고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1조1569억원, 영업손실은 92억원 적자로 전환했지만, 내용은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며 “면세점 성장률은 아쉽지만, 중국 설화수 매출이 전년대비 60% 고신장하면서 대중국 브랜드력이 제고되고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4.2%p 줄어든 -0.8%를 기록했다”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약 850억원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5억원 줄어든 783억원”이며 “국내외 직영점 폐쇄 비용 460억원이 인식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123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중국 사업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면세점은 전년대비 0%, 온라인은 20%, 중국 법인은 55% 성장을 가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가 자음생 라인 비중 상승은 고무적“이라며 “해외사업 구조조정 효과도 올해 실적 개선 폭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프라인 점포 스크랩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이어진다면 상당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면세점 회복, 중국 설화수 고신장 지속, 해외법인 수익성 유지가 관건”이라며 “만일 설화수 고신장이 2019년 3분기처럼 광군제 영향 일시적인 매출 증가였다면,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이 자산손상차손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면 주가 모멘텀은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설화수 고신장과 수익성 개선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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