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점포 축소·기존점 성장률 제고·판관비 절감 기조 긍정적”
지난해 4분기는 일회성 비용 제외시 시장기대치 충족하는 양호한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매출은 늘고 비용은 줄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9634억원,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164억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이라며 “무엇보다 점포수는 줄고 있는데, 매출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 점포수가 448개로 줄었으며, 올해도 15개 폐점 계획인데, 롯데마트가 20개 이상 폐점이 계획돼 있기 때문에 하이마트 폐점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품목별로 TV는 8%, 냉장고 0%, 세탁시/건조기/김치냉장고는 5%, 에어컨 -15%, PC 5%, 휴대폰은 0%”라며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7%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GMP)는 전년 동기대비 0.5%p 줄어든 23.4%를 기록했는데, 12월 재고소진 프로모션 확대와 온라인 채널 비중이 상승했다”며 “영업이익률은 1.0%p 늘어난 1.7%를 기록했다. 판관비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들으며, 점포 축소 및 광고선전비와 임차료가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외손익으로 영업권/유형자산 손상으로 700억원, 리스회계손상차손으로 85억원이 인식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전 수요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1월 매출도 5%이상 증가한 듯하다”며 “냉장고/세탁기/TV 등에 더해 최근에는 스타일러 같은 의류관리기와 고가 헤어 드라이어 등 카테고리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여행이 재개되지 않는 한 국내 내수 가계구매력이 훼손될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며 “1분기까지 전년도 베이스가 낮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34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효과에 의한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은 리레이팅 요인”이라며 “점포수가 감소하는데도 매출 증가가 계속될 수 있다면,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한단계 레벨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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