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PI첨단소재에 대해 전방 수요처 확대 효과 지속으로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I첨단소재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699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68억원, 지배순이익은 44% 상승한 1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4분기는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둔화 및 연말 재고 조정 영향으로 그동안 전분기 대비 20% 수준의 매출 감소를 보여왔으나, 전방 수요 확대 및 모바일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폭은 6% 불과했고,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OLED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방열시트 부문의 경우 OLED 침투율 지속 상승 및 아이폰 12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했다”며 “연성회로기판(FPCB) 부문의 경우 모바일에만 국한됐던 전방 수요가 BMS, 전장부품 등 자동차 시장으로 확대되고 모바일 시장 내에서도 5G 침투율 상승에 따른 MPI(Modified PI) 필름 수요 증가로 물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및 일반 산업용 제품인 첨단소재 부문의 경우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 속 각형 배터리에 탑재되는 PI 필름 수요 증가 지속되며 매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며 “2019년 연간 100억원 이상 발생했던 소송 비용이 2020년 연간 30억원으로 급감하며 매출 대비 순이익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PI첨단소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727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91억원, 지배순이익은 14% 상승한 141억원으로 기존 모바일 시장 강세와 신규 수요처 확대 효과 지속되며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3353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885억원, 지배순이익은 63% 상승한 69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5G 스마트폰 및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 내 OLED 침투율 상승과 함께 신규 시장인 전장 FPCB 수요 증가하면서 전방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대만 경쟁사 타이마이드의 월 매출은 최근 4개월간 월 평균 4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1, 2위인 PI첨단소재와 일본 카네카(Kaneka)의 증설은 당분간 Zero”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 확대와 공급부족 맞물리며 3년만의 PI필름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첨단소재 부문인 각형 배터리 PI 필름 및 전동 모터 PI Varnish 매출이 본격화되며 자동차 관련 매출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멀티플 리레이팅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