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당배당금은 1770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250원 작은 규모”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5 17:34 ㅣ 수정 : 2021.02.05 17:34

작년 4분기 : 컨센서스 부합한 양호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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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KB금융에 대해 7월 이후 주주환원 정책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0% 늘어난 5772억원으로 컨센서스 5899억원에 부합했다”며 “전망과의 세부적 차이는 대부분 푸르덴셜생명 연결 때문에 발생한 것인데, 추정실적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희망퇴직 비용이 추정에 반영한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3440억원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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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연구원은 “희망퇴직 규모도 컸고 노사협의 과정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퇴직보상과 위로금도 더 지급됐다”며 “충당금 규모가,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발생에도 불구하고 환입요인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지 않아 이러한 비용을 상당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19.96%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감독당국의 권고수준 이내로 맞춰졌다”며 “이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은 전년대비 20%감소한 1770원으로 결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말까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보다 250원가량 작은 규모이지만, 6월로 배당제한 권고가 종료된 후 정상화되고 줄어들었던 배당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연장되며 정책당국은 은행에 대해 실물지원을 위한 일정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정책적 지원 덕분에 개인 및 자영업자 신용등급 분포가 상향되고 전체적으로 신용위험이 통제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업, 그리고 KB금융의 실적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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