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올해 1분기 양호한 에너지용강관 수출과 판가 인상 전망”
작년 4분기 : 환율 하락과 스프레드 축소로 부진한 영업실적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세아제강에 대해 에너지용강관의 미국 수출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줄어든 3012억원,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하면서 추정치 122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국제유가(WTI) 강세와 OCTG강관의 연례재심을 통한 관세율 인하로 미국향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4분기에 회복된 결과 전체 강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난 24만5000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하지만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과 내수가격 인상 지연으로 전체 강관 평균판매가격(ASP)이 4.9% 하락한 반면, 열연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축소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도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어 현재 WTI는 배럴당 50달러 중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북미 리그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은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요에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단기간에 에너지용강관의 급격한 수요 감소를 초래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철강 내수가격 급등과 미국향 특별관세율 하락으로 올해 세아제강의 미국향 강관 수출은 연간 쿼터인 25만에 근접한 수준으로 전체 강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또한 구조관과 배관재 등과 같은 내수 강관 제품의 경우에도 1월부터 원재료가격 상승분 반영을 위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1분기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향 강관 수출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상반기 중으로 증설 규모 확정 예상) 및 LNG터미널용 강관 매출 확대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배수(PBR) 0.4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6.7%를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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