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NB 라텍스의 수익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높다”
올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85%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재차 하락하는 가운데, NB 라텍스 등 고부가 제품의 물량 증가와 판가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3713억원으로 작년 대비 85% 증가할 전망”이라며 “일부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요인에도 불구하고, 셧다운/생산차질이 발생했던 국내·외 크래커들의 재가동으로 주요 원재료(부타디엔 등)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합성고무/합성수지/정밀화학/페놀유도체의 증설로 인한 물량 측면의 증가가 예상되며, 국제유가 반등으로 계통한계가격(SMP)이 후행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황의 회복으로 의미있는 증설이 없었던 BR/SBR 등 범용 합성고무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놀유도체부문도 PC/에폭시수지 등의 수요 증가로 작년 대비 증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NB 라텍스의 올해 매출액은 1조3702억원으로 작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방 니트릴 장갑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 및 중국 등 신흥국들의 수요 급증으로 판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금호석유는 지난해 4분기 6만톤의 증설로 판매 물량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 NB 라텍스는 국내·중국 업체들의 증설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증설 계획 및 제품 판매까지 걸리는 인증 시기를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내년까지도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참고로 전방인 니트릴 장갑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지속하였고, 지난해에는 약 70%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호석유의 201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39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금융 위기 이후 중국의 부양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의 민주화 시위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부타디엔/천연고무/합성고무 가격이 급등했고, 일본 대지진 발생에 따른 반사 수혜가 나타났으며, 2010년 이후 실질적인 경영 분리효과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유가 및 제품가격의 절대 수치는 2011년 대비 낮은 상황이나,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 생산능력 증가, NB 라텍스 등 고부가 제품 비중 급증으로 2011년을 상회하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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