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NIM 개선·증시 호조로 1 분기 기대 이상 실적 전망”
이보다 더 쌀 수 없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KB금융에 대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코로나 위기에도 OECD 주요 국가 은행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은행, 증권 실적 호조로 두 자릿수 이상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한 57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코로나 관련 충당금으로 1710억원, 희망 퇴직비용으로 3440억원, 사모펀드 관련 추가 충당금으로 870억원을 반영한 점이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상기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4분기에도 1조원에 근접한 긍정적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실적 추이를 고려해 볼 때 올해 1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대출시장이 공급자 시장으로 전환, 이익의 핵심 변수인 순이자마진(NIM)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하락 추세가 지속된 순이자마진이 4분기 2bp 상승,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 호조에 힘입어 증권 자회사는 전년에 이어 실적 호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월 거래대금은 40조원으로 예상 거래대금 32조6000억원 대비 23%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NIM 상승으로 이자이익 증가가 기대되며 증시 호조로 증권,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은행 이익 비중은 67%에서 56%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감독당국이 배당 제한을 2020년 6월로 한정, 2021년부터 배당성향 30%대로 정상화할 것”이라며 “더욱이 배당 규제로 유보된 자본을 연내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등으로 통해 추가로 환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B금융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KB금융의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3.9배, 0.39 배로 시장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배당 규제, 이익 공유제 등 정책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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