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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올해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낮은 이유는 환율하락과 반도체 공급부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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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4 11:42 ㅣ 수정 : 2021.02.04 11:42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 4.6%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만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일회성을 제거한 기준으로는 소폭 하회였다”며 “만도 측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회사 측의 예상보다는 높은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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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다만, ADAS(운전자지원시스템) 부품의 성장 및 캘리포니아 전기차 업체향 납품 증가의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 19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만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804억원을 기록했는데, 일회성 충당금 비용 15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54억원,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북미 매출액인 각각 전년 동기대비 1%, 2% 증가한 반면, 중국/기타(인도/유럽/남미 등) 매출액은 16%, 9%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했다”며 “4분기 ADAS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고, 매출비중은 1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ADAS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7% 증가하면서 7720억원, 매출비중은 13.8%로 마감됐다”며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폭은 덜했는데, 쌍용차 및 중국 화천기차 등에 대한 매출채권 충당금 비용이 일회성으로 150억원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외 손익은 크게 부진했는데, 일회성으로 무형자산 손상차손이 122억원, 외환손실이 120억원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며 “세전이익은 48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연법인세 환입(380억원)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는 8조2000억원, 수주잔고는 40조9000억원”이라고 짚었다.

 

그는 “만도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6조400억원, 영업이익률은 4.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시장 기대보다 낮은 이유로 환율하락과 반도체 공급부족을 제시했다”며 “지분 100% 인수를 추진 중인 만도헬라를 포함할 경우, 매출액은 6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4.9%까지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도는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와 독일 합작사인 헬라가 각각 50%씩 지분을 들고 있던 만도헬라의 지분 100%를 현금 16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만도헬라는 지난해 매출액 약 6870억원 수준인데, 만도향 매출비중이 90%”라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중 인수거래가 완료되면 내부거래를 제거하고 약 600억원 수준의 외부매출만 연결로 반영되고, 이익측면에서는 기존 만도헬라에 반영되던 250~3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지급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약 40억원)과 만도헬라의 연결이익 반영을 종합하면 약 200억원 수준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도헬라 인수 후의 목표 기업가치를 기존 3조7000억원에서 신규 4조원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만도는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참고로 2019년에는 주당 550원을 배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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