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정기공채 임박한 삼성전자, 설연휴 '열공' 포인트는?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2.11 07:18 ㅣ 수정 : 2021.02.11 07:18

삼성전자 2021 공채 3월 또는 4월 중 예상 / 온라인 GSAT 대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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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 채용 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명실상부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가 공개채용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전략적인 채용 준비가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4월과 9월에 정기 공채를 실시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6일 상반기 대졸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삼성전자는 1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5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GSAT를 실시했다. 2019년 역시 3월 11일에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첫 정기 공채 역시 3월 또는 4월 중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정기공채가 코앞에 다가옴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은 이번 연휴에도 GSAT를 대비하는 등 공채 준비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삼성전자는 취업준비생들 선호도 최상위 군에 속하는 기업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3일 알바몬과 함께 올해 상반기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4년제 대학교 졸업 학력의 취업준비생 130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목표 기업’을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취업목표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2.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5.4%로 카카오가 차지했다. 전공계열별로 보면 이공계열 전공자들 중 삼성전자를 취업목표 기업으로 뽑은 취업준비생이 가장 많았다.

 

최근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 논란이 불거지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전자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취업준비생들이 모인 포털 사이트 내 카페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꿈의 기업’, ‘2021년 공채 준비하는 방법’ 등 삼성전자의 채용과 관련된 게시글이 쏟아져 나온다.

 

삼성 계열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3급 채용은 일반적으로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평가 △GSAT·SW역량테스트 △3단계 면접(임원면접·직무역량면접·창의성면접) △건강검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각 직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직무적성검사인 GSAT와 임원면접 대비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 온라인 GSAT 응시 위해서 손에 맞는 스마트 기기, 조용한 응시장소 선택해야/시험지에 체크 하는 습관은 버려야   

 

삼성전자의 공채가 3월과 4월 이내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삼성전자 입사를 위해 준비해야 할 항목 중 1순위는 바로 삼성의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시험지가 아닌 모니터에 뜬 문제를 읽고 계산을 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시험지에 체크하는 방법에 익숙해있는 사람은 과거의 습관을 미리 버려야 한다. 

 

삼성전자는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GSAT를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GSAT를 대비하기 위해서 연구개발과 기술 및 S/W 직군은 수학 물리 등 기초과목 공사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 또한 전공과목의 심화과정 학습도 요구된다.

 

영업마케팅과 경영지원직군은 지원 직무 이외에도 직접적으로 직무 활동을 펼쳐 본 경험이 도움이 된다. 이때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연구개발과 기술 및 S/W 직군의 경우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 취득성적 등 전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올해 GSAT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예상됨에 따라 온라인 GSAT에 특화된 대비도 필요하다. 온라인 GSAT에 필요한 준비물과 주의사항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온라인 GSAT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스마트 기기다. GSAT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 그리고 GSAT에 응시하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준비해야 한다. 해당 스마트 기기의 경우 본인 명의의 기기가 아니어도 무방하다.

 

시험을 치르는데 가장 적합한 응시 장소 역시 확보해둬야 한다.  소음이 많거나 주변이 산만한 장소는 득점에 불리하다는 게 지난 해 수험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3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 둘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손으로 보는 시험이 아닌 만큼 온라인 응시 방법에 익숙해지도록 미리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보다는 데스크탑 등 화면이 큰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GSAT에 응시하는 것도 좋다.

 

■ 임원 면접 대비도 필수...코로나19 사태와 연관지어 직무능력 과시하는 답변 준비해야 

 

GSAT를 치른 후 면접은 빠르면 같은달 혹은 다음달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삼성그룹의 면접은 원데이 면접으로, 하루에 모든 면접이 치러진다. 면접은 창의성, 직무역량, 임원면접 등이다.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발표 면접인 창의성과 직무역량은 해당 실무진 등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만큼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침착하게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게 유리하다. 지원자가 대학생활 4년 동안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를 실무진들은 이 자리를 통해서 확인할 것이기 때문. 

 

창의성과 직무역량과 비교해 면접시간이 다소 긴 임원면접은 지원자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이기도 하다. 직무 관련한 역량과 지식은 앞서 두 개의 면접에서 다 털어냈다면 임원면접은, 옆에 앉은 지원자가 아닌, 내가 뽑혀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하는 자리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임원면접을 잘보는 팁에 대해 입을 모아 말하는 부분은 '회사에 대한 관심도'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라는 큰 사회이슈가 자리하고 있다. 소비자 가전부문(CE), IT·모바일(IM)의 마케팅/해외영업 직무에 지원한 이라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응책을 나름대로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예상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게 좋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삼성전자 노트북, 에어드레서 수요를 사전에 확인한 뒤, 향후 코로나19가 해소되더라도 이 같은 상황이 재차 발생 시 어떤 영업전략으로 실적을 유지·견인할 것인지를 저 나름대로의 대응책이 있다면 이에 대한 질문이 없어도 비장의 카드로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는냐고 면접관이 물어볼 경우 미리 정리해둔 답변을 토대로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지원자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1분기 실적이 다른 업종과 달리 늘었는지 줄었는지, 늘었다면 왜 늘었는지 등을 스스로 분석해 둔다면 관련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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