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역세권 용적률 완화 수혜주. 자체주택 수주잔고도 펀더멘탈이다”
주택 마진 호조로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내실을 다지는 2021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역세권 과밀지역 용적률 완화’의 수혜주로 꼽힌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줄어든 894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68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229억원 대비 37.1%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 요인은 자체주택 옵션매출 반영 및 외주주택 대형 현장의 준공 정산효과, 준공 임박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며 “영업이익 호조에 비해 보유 부동산 종합부동산세 확대로 인해 순이익은 891억원에 그쳤으나, 컨센서스 순이익 820억원 대비 8.6%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분양 공급은 2019년 6500세대, 2020년 1만5700세대를 공급했고 2021년은 1만5000세대를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분양 확대에도 불구하고 2019년~2020년 상반기 분양 공백에 따라 올해 매출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공릉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등의 대형 역세권 자체 사업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역세권 과밀지역 용적률 완화’의 수혜주로 꼽힌다”라며 “올해 실적은 경쟁사와는 다르게 영업이익 감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매출총이익률 30%에 육박하는 자체사업지, 그것도 서울 지역의 랜드마크 부지를 세 군데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현 공급 확대 정책 기조 하에서 매우 중요한 성장의 근거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실적만 펀더멘탈이 아니라, 9조원이 넘는 역사적 최고 수준의 자체주택 잔고 역시 펀더멘탈”이라며 “올해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3X, 2021~2022년 예상 평균 순이익에 공릉, 용산 철도병원부지 이익을 더한 긍정적 멀티플은 4.3X로 건설 평균 PER 7.8X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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