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3 13:39 ㅣ 수정 : 2021.02.03 13:39
양호한 주택 부문 수익성,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8942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168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37% 상회했다”며 “4분기는 외주주택부문에서 원가율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기존에 원가율 100%로 반영하던 둔촌주공 현장에서 4분기부터 이익 인식이 시작됐고, 일부 대형 도급 사업 현장 준공 시점 도래에 따라 추가적인 원가율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주택부문의 경우 7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윤승현 연구원은 “올해는 2019년 약 6000세대로 저조했던 주택 공급이 본격적으로 매출 반영되는 시점이며, 작년과 달리 인도 시점에 매출인식하는 자체사업 현장이 부재하여 전사 외형 성장은 다소 정체될 전망”이라며 “다만, 2020년 1만5000세대 분양에 이어 올해도 최소 1만5000세대, 최대 1만8000세대의 양호한 주택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3분기부터 공릉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의정부복합 등 수도권 개발 파이프라인 착공이 예상되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 이익 체력은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 사업 전반에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는 주택 분양 증가와 더불어 개발 파이프라인의 착공 본격화 또한 기대되어 긍정적”이라며 “연휴 전후로 발표 예정인 주택공급대책의 경우 서울/수도권 내 유휴부지 및 역세권 공급에서의 개발 인센티브 내용이 담길 것이 예상되는데, 이 경우 수도권에서 개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