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당배당금 감소 불가피하지만 향후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 기대”
표면 실적 뿐만 아니라 경상 순익도 서프라이즈 수준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실적, 배당, 자본력과 밸류에이션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월하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순이익은 약 48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5%나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예정”이라며 “물론 4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약 1500~1600억원에 달하는 외화환산이익 영향도 있겠지만 코로나 추가 충당금과 사모펀드 관련 추가 충당금 약 1300~1400억원, 희망퇴직비용 180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상회하는 비경상 비용 요인들까지 고려할 경우 표면 순익뿐만 아니라 경상 순익도 상당한 서프라이즈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2.2%로 성장률도 매우 양호하고, 순이자마진(NIM)은 비록 5bp 하락해 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NIM은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매분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금융위의 자본관리 권고안 발표로 하나금융지주도 지난해 배당성향을 20% 이하로 낮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당배당금은 1750원(중간배당 500원 포함)으로 예상되어 연말 종가 기준 총배당수익률은 약 5.1%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도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본관리 권고안이 6월말까지 적용되는 한시적인 규제인만큼 내년에도 중간배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 총배당성향은 25~26%로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을 포함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로 배당 지급 후에도 연말 CET 1 비율은 12.0%로 추정된다”며 “올해 1분기 중 바젤 3 최종안 도입시 CET 1비율이 13.5%로 상향되면서 은행 중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추정 순이익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이익이 상당 폭 증익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듯하다”며 “추정 ROA와 ROE는 0.6%와 8.3%로 은행 중 최상위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주가가 상당 폭 상승했지만 실적과 배당매력, 자본력과 밸류에이션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월한 은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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