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기상도는 D램은 맑음. 낸드는 흐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D램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2.0% 감소한 7조9660억원으로 이전 전망 대비 소폭 증가한 규모”라며 “D램, 낸드 B/G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운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25.7% 감소한 9660억원”이라며 “D램, 낸드 모두 가격이 3분기 대비 하락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낸드는 제품믹스 악화도 동반됐다”며 “D램, 낸드 모두 공정 개선으로 비용 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하락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나쁘지 않은 상황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 전망대로 D램은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낸드는 아직 반등을 기다리기에는 이른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D램의 가격 반등도 주변 제품 중심이고, 모바일과 서버는 2분기는 되어야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 부족 상황은 장기화될 개연성이 높으나 공급업체간 전략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를 끝으로 실적 감소는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PC, Consumer를 중심으로 1분기부터 가격 반등은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D램 가격은 이미 횡보하기 시작했고, 서버 D램도 조만간 반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인텔의 낸드 인수도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가의 움직임이 이익에 선행하고 있고, 당장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크지 않은 구간이어서 기간 조정에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