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서울점 두 자릿수 성장은 유지. 올해 제 3자 반송에서 다회발송 전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5% 줄어든 8419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 순이익은 -1136억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주된 이유는 면세점 매출액이 47.4% 줄어 영업적자 167억원을 기록했으며, 호텔&레저 매출액은 25.2% 감소해 영업적자 185억원을 기록해 3분기 대비 매출 감소와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일회성 인건비와 공항 관련 리스자산 재조정 비용, 다이고 알선수수료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시장에 부합한 반면 해외 공항 매출액은 3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다만 국내 시내점은 -27%, 국내외 공항은 -88%에 그쳤는데 서울 본점만큼은 3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인천공항의 임대료는 요율제 적용으로 3분기 대비(월평균 약 140억원) 추가 100억원의 감면이 있었지만, 리스자산 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재조정으로 90억원의 비용 반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호텔&레저는 호텔 투숙률이 서울, 제주, 신라스테이 모두 10~40%대 하락하며 영업적자 185억원으로 3분기 대비 적자는 129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분기 국내외 공항 매출액은 코로나19의 변이바이러스 영향으로 추가적인 이동제한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울점 매출도 3분기 약 40%에서 4분기 약 30%로 둔화됐는데 12월 국내 시장 전체적으로 계절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은 11월 광군절 종료와 올해 구정(춘절)이 2월 중에 있어 1월을 겨냥한 특수가 부재했다”며 “여기에 제3자 반송도 2020년 12월에 종료되어 호텔신라에는 부정적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올해 다회발송을 시작으로 센티먼트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비록 국내외 여객 운항의 불확실성과 중국 국영 면세점의 공격적인 횡보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며 “그럼에도 서울 본점을 중심으로 중형 다이고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의 1터미널 영업종료에 따른 비용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