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플랫폼 금융 지원사격하는 금융위, 소상공인이 수혜자?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2.02 05:45 ㅣ 수정 : 2021.02.02 05:45

기존의 금융데이터가 아닌 비금융데이터 활용한 대출서비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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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데이터를 이용한 금융서비스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금융위원회가 플랫폼 금융에 지원사격을 벌이고 있다. 플랫폼 금융이란 플랫폼에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 또는 데이터 분석역량 등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 금융이 시행되면 상거래 실적을 통해 신용등급을 매겨 금융실적 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현 금융시스템에서 비교적 대출을 받기 불리한 소상공인들의 대출길이 열리고 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업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 "온라인 쇼핑 등 비금융 부분으로 신용등급 산정해 대출 가능"

 

금융위는 지난 달 28일 디지털금융 혁신 세부과제를 발표하며 플랫폼 금융을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기존에는 주로 금융데이터 만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비금융 데이터를 통한 금융서비스도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금융위는 온라인 쇼핑 등 비금융정보만 활용해 개인신용을 평가하는 비금융CB를 허가하고 상거래 매출정보 등을 활용해서 민간금융권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즉 기존 대출실적과 같은 금융데이터가 아닌 쇼핑 실적만으로도 신용등급을 산정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금융권에서는 현재 한정된 플랫폼만 사용되고 있고 우리가 평소에 금융 플랫폼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비금융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아르헨티나에서는 이미 성공적으로 쓰이고 있고 온라인 쇼핑 등 비금융적인 부분으로 신용등급을 산정하는게 오히려 더 체계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금융의 가장 큰 혜택 볼 집단은 소상공인 / 데이터 개발하는 핀테크 업체들도 늘어날 전망 

 

플랫폼 금융의 주요 수혜자는 소상공인이다. 금융거래로 산정되는 신용등급은 일정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제도다. 또 현 금융시스템에서는 담보위주의 대출이 팽배하다. 하지만 비금융거래를 통해 신용등급을 매기고 대출거래를 시행한다면 ‘담보위주의 대출’과 ‘소상공인 금융소외 현상’ 등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금융 플랫폼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더 많은 대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니 소상공인들이 아무래도 가장 수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핀테크 업체들도 분산금융이 활성화 된다면 데이터 업체가 더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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