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낸드 부분의 이익 안정성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1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했다”며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은 3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영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수요 B/G 가이던스는 D램 연간 10% 후반~20% 수준, 낸드 연간 30% 초반 수준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은 이제 2가지로 압축된다”며 “메모리 가격의 상승 속도가 시장의 예상치, 혹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는지, 밸류에이션의 재평가 조건이 충족될 수 있는 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의 상승 속도가 상당히 기반영되면서 SK하이닉스의 시장 기대치가 영업이익 약 10조원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예상보다 가격 상승이 빠르다고 할지라도 순익분기점(BPS) 상승이 전체 목표주가 산정에 기여하는 요소는 다소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극자외선(EUV)을 통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D램 EUV 선제 도입을 통한 기술적 차별화, 낸드는 생산 증가를 통한 중장기 과점화 구도로의 전환”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서버용 SSD 점유율 확대를 통해 ‘NAND 경쟁력 강화를 통한 확고한 메모리 산업 2위 업체’로 가는 방향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D램에 편중되어 있던 실적 구조가 이제는 D램/낸드간의 균형을 맞추게 될 것으로 판단하며, 낸드에서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여줄 수 있을 때 SK하이닉스의 재평가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SK하이닉스는 두 업체 모두 자체 역량 하에서 최선의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재평가 시점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있으나, SK하이닉스는 결과적으론 낸드 이익 회복을 위한 노력의 방향성들이 올해 하반기에 결과물로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부분 투자자들이 D램을 가지고 SK하이닉스를 판단하지만, (이익의 기울기) 정작 SK하이닉스의 주가 Key Factor는 낸드 부분에 달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