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재택근무(7)] KT비즈미트 출시한 KT, 재택근무로 꿩도 먹고 알도 먹다
코로나시대의 재택근무 시스템, 임직원 츨근 스트레스 줄여주고 화상회의 플랫폼 출시에 보탬도
정부가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년만에 의대정원을 대규모로 증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이 향후 인간의 삶에 ‘상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고려된 조치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도입됐던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재택근무를 코로나19 이후에도 유효한 일하는 법으로 지목했다. 재택근무는 전기차처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는 직장인들의 근무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며 업무 처리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국내의 대표적 이통사중의 한 곳인 KT(사장 구현모)에게 재택근무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자사 임직원들의 재택근무 시스템이 새로운 화상회의 플랫폼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KT에게 재택근무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아이템'이 된 셈이다. 재택근무가 출근 스트레스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를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해 이익을 증대시키는 효자노릇도 한다는 것이다.
KT는 재택근무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쓰고 있다. KT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온 지난해 8월부터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KT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부서별 특성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직군과 부서별로 비율이 다르지만 부서의 재량에 따라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KT는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IT 기업답게 재택근무를 시작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KT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재택근무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KT는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화상회의 시스템이나 VPN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해당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재택근무를 동시에 시작해도 업무 공백이나 혼란을 겪지 않았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 KT비즈미트 출시하며 재택근무 솔루션 기업들 공략...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하나
KT는 지난달 29일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플랫폼인 KT비즈미트(KT BizMeet)도 출시했다. KT비즈미트는 화상회의, 스마트 오피스(재택근무), 화상교육, 화상상담은 물론 대규모 인원이 온라인에 동시 접속해 진행하는 세미나인 웨비나(web+seminar)까지 가능한 화상 통합서비스 솔루션이다.
KT 관계자는 “KT비즈미트는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위해 출시했지만 현재 KT 내부에서도 임원급 회의에서는 비즈미트를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자사가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KT비즈미트를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택근무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 있겠지만 잘 갖춰진 시스템 덕분에 재택근무를 하는 데 무리가 있는 부분은 없다”라며 “재택근무를 시작하며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직원들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기 전부터 재택근무 기반을 갖춰놓은 덕분에 KT 직원들이 큰 혼란 없이 재택근무 문화에 녹아들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IT 기술을 개발하며 재택근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나는 KT가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KT비즈미트 등 재택근무의 뉴노멀화를 돕는 플랫폼을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 문화를 선도하고 기업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