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당분간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1 14:21 ㅣ 수정 : 2021.02.01 14:21

작년 4분기 매출액 8419억원, 영업손실 35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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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한 8419억원, 영업손실은 1128억원 감소한 3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라며 “리스 회계 재조정 영향이 아니면 영업손실은 25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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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전반적인 매출은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매출 규모가 3분기 대비 늘어난 것은 소형 따이공(보따리상)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실제 매출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라며 “호텔/레저 부문이 12월 투숙률 하락과 장기근속자 퇴직 증가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공항점은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외로 인천공항2 터미날 임차자산손상차손(약 1000 원 추정)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부터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텔 사업 부진과 시내면세점 저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흑자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월은 12월과 유사한 영업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영업손실 200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억원수준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부터 시내면세점 매출 규모가 올라오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여행 재개 전까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저점 매수 유효하나, 밸류에이션이 어려운 만큼,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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