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023년부터 신사업 본격화. 2030년 매출액 12조 목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1 13:17 ㅣ 수정 : 2021.02.01 13:17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 0.7%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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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현대위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업종 및 시장 밸류에이션이 상승했고, 현대위아가 추진 중인 전기차/수소차/모빌리티 부문에서의 신사업 추진을 감안하여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을 0.6배에서 0.8배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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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예상보다 적은 매출액과 기계 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를 하회했고, 현재 주가가 2021년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P/E 22배를 기록하고 있어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과 수소차용 수소저장모듈 및공기압축기, 그리고 모빌리티용 복합소재의 매출기여가 2023년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이 현 밸류에이션에서는 아쉽다”라며 “많은 유형자산에 기반한 낮은 P/B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 부진에 따른 이익창출력 약화로 야기된 높은 P/E의 괴리를 2022년까지 좁혀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4분기에 확인하지 못했던 중국/멕시코 엔진 공장의 매출증가와 기계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위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28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편입된 산동법인의 매출기여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자동차부품 매출액 증가율이 낮았다”라며 “모듈조립 부문의 주 고객사인 기아 한국공장 생산이 감소했고, 핵심부품(엔진/부변속기/CJ조인트) 부문의 고객사인 한국/중국/멕시코 공장의 생산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사의 멕시코 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멕시코 법인이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계 매출액도 범용기/FA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며 “비용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외형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일회성 충당금 비용의 반영으로 자동차부품/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1.6%, -9.4%를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4%p 줄어든 0.7%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전이익은 -58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는데, 영업외비용에서 관계회사(현대종합 특수강)에 대한 손상차손(330억원)과 기계부문의 무형자산 손상차손(120억원) 등 총 450억원의 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위아는 국내 엔진공장은 완성차 물량증가와 탑재 차종 확대로 가동률이 상승하지만, 멕시코/중국은 현지 수요둔화와 러시아향 수출물량 감소로 가동률이 낮은 상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러시아 엔진공장은 4분기부터 가세하면서 기여를 시작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사륜구동부품은 럭셔리/SUV 차종 확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사업은 2023년부터 본격화된다.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은 2023년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용 모델들부터 납품이 시작되고, 2025년에는 열관리에 실내 공조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열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차용 수소저장모듈과 공기압축기도 2~3년 후에 출시되는 넥쏘 후속모델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며 “마지막으로 그룹사에서 추진 중인 UAM/PBV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하여 핵심 복합소재와 모듈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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