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해외여행 재개 시점이 주가의 반등 시점과 강도를 결정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전사 실적은 매우 부진했지만, 재고자산 효율화와 리스사용권자산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비용 부담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면세점 재고 정상화를 위한 알선수수료율 증가,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호텔/레저 매출 부진, 리스회계 가정 변경(80~90억원), 퇴직급여 일시 반영 영향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더불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도 -11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부진 외에도 영업외손익에서 리스사용권손상차손(인천공항 T2 면세점 관련)이 약 1000억원 내외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시내점 알선수수료와 알선수수료율은 각각 1433억원, 20.9%를 기록했다”며 “4분기 시내점 매출액이 3분기 대비 4.3% 증가했고, 연결기준 유동자산이 3분기 대비 -1767억원 감소한 점을 감안한다면, 4분기에도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재고자산 효율화가 강도 높게 집행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면세점 수요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알선수수료율 효율화, 리스사용권자산상각비 감소 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게다가 최근에 국내 일별 코로나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 투숙률도 점차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손익 레벨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고, 국내도 2월 하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계획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 재개 시점이 주가의 반등 시점과 강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텔신라는 전반적인 고정비 감소와 면세점/호텔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