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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해 4분기는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이상의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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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9 18:23 ㅣ 수정 : 2021.01.29 18:23

올해부터는 매출도 턴어라운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줄어든 2조2914억원, 영업이익은 465.4% 증가한 2533억원, 세전이익은 297.9% 상승한 1691억원, 신규수주는 691% 늘어난 5조438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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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호 연구원은 “서프라이즈의 이유는 베트남 THT사업에서의 분양 및 용지매각 이익이 잡혔던 점도 있겠지만 전 공종에 걸쳐 수익성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전 공종의 원가율이 개선됐고, 특히 저수익 공종인 토목과 플랜트에서 매출총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신규수주도 나이지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대형 수주로 인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특히 나이지리아와 이라크가 대우건설의 텃밭임을 감안할 때 향후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 실적이 유의미하다고 보는 이유가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회성 이익이라고 할 만한 이유가 없이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20.4% 늘어난 9조8000억, 신규수주는 19.5% 줄어든 11조2000억원”이라며 “2018년을 저점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주택분양, 대형 해외현장들의 착공, 그리고 코로나19로 지연되던 공사들의 기성 회복 등으로 인해 매출액 성장세가 가파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주택과 해외공사 중 주요 거점(나이지리아 이라크)와 주력 공종(LNG)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시작점이 지난해 4분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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