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해는 LCD 가격 상승과 OLED 물량 증가가 쌍끌이 효과”
작년 4분기 : 전 부문 가파른 이익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올레드(OLED) 흑자구조 진입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14개 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며 “TV 패널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 강세 및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LCD 업체 AUO, Innolux의 최대 실적 시기인 2018년 1분기 수준까지 패널 가격이 상승하며 LG디스플레이 LCD TV 부문 수익성 역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바일 부문의 경우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호조 및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수익성 역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IT 패널의 경우 재택 근무 및 온라인 교육 시장 확대에 따른 IT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수익성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1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모바일 OLED 패널 부문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의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춘절 이후 세트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 변수가 있으나 만약 1분기 말까지 현 수준의 패널 가격이 유지 혹은 추가 상승 시 분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여력 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 늘어난 2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약 1조6000억원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던 OLED 부문이 TV 및 모바일 부문 모두 올해 이익 전환하며 실적 성장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려했던 1분기까지 대규모 흑자 가능할 정도로 LCD 패널 가격 상승 및 OLED 물량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며 “최근 5년간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평균은 0.6배, 상단 평균은 0.8배다. 2010년대 초중반 이익 성장기의 평균은 0.9배였다”고 말했다.
그는 “홈 경제 트렌드가 올해도 구조적인 세트 수요 성장을 견인할 경우 멀티플 재평가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구조적인 세트 성장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서 춘절 이후 세트 수요 추이를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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