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지속적인 증설로 올해 말 NB 라텍스 생산을 71만톤으로 확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재차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일부 라인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NB 라텍스의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2% 증가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2420억원)를 재차 상회할 전망”이라며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 및 일부 생산 라인의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NB 라텍스 및 범용 고무의 수익성이 타이어·니트릴 장갑 업체들의 판매량 및 생산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페놀유도체부문도 다운스트림 수요 개선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참고로 금호석유 NB 라텍스의 지난해 4분기 ASP(평균판매가격)/스프레드는 국내 경쟁사의 원재료 수급 차질, 타이트한 전방 니트릴 장갑 업체 수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6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 LG화학, Synthomer 등의 NB 라텍스 증설에도 불구하고, 실제 증설 시기 반영 및 제품 판매까지 걸리는 인증 시기를 고려하면, 공급 증가는 수요 증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금호석유는 지속적인 증설을 통하여 올해 말 NB 라텍스 생산능력을 7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화요일 니트릴 장갑 메이저 업체인 하탈레가(Hartalega)가 실적을 발표했다”며 “금호석유의 지난 분기 세전이익은 13억5000만링깃(약 36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2.8%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세전이익률은 63.2%를 기록했다. 백신 개발에 따른 장갑 수요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수의 증가로 니트릴 장갑 수급의 타이트한 현상이 발생했고, ASP도 전분기 대비 약 40~50%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이머징 마켓의 위생용 수요 증가로 동사의 ASP는 이번 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40~5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편 세계 1위 장갑 업체인 Top Glove의 최근 장갑 Delivery 타임은 고점 대비 다소 줄어든 상황이나, 이는 수요 둔화보다는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태국 신규 니트릴 라인 가동(68억장)에 따른 공급 증가에 기인한다”며 “또한 현재 금호석유의 니트릴 장갑 Deliver 타임은 300일로 팬더믹 이전 대비 여전히 10배가량 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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