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인도 시장 판매 호조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8 10:47 ㅣ 수정 : 2021.01.28 10:47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조2800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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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기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평년 수준의 판매량 회복, 미국 시장 주요 신차 효과로 인한 인센티브 절감과 텔루라이드 증산으로 인한 믹스 개선, 인도 쏘넷 출시에 따른 판매량 확대 등이 호실적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800억원으로 컨센서스(1조원)를 상회했다”며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주요 시장에서 호조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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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글로벌 74만3000대, 연결기준(중국 제외) 68만3000대를 기록해 평년 수준의 판매를 회복했다”며 “국내 부분 파업으로 인한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북미, 인도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1%, 71.4% 증가하며 개선세를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수출 평균판매가격(ASP)도 각각 전년 동기대비 13.4%, 12.1% 증가하며 믹스 개선효과도 지속됐다”며 “특히 인도 공장 쏘넷이 9월 런칭 이후 4분기에 온기 생산되며 고정비 감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미국 시장 내 K5, 셀토스 등 신차 출시로 인한 인센티브 절감 효과와 텔루라이드 증산으로 인한 믹스 개선효과가 호실적을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9%p, 1.1%p 감소했으며, 영업외손실로 동풍열달기아(DYK) 관련 지분법 손익 -1680억원(차종 축소에 따른 단산 손실 등) 등 총 -1650억원 발생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 주요 증감 요인으로는 인센티브 절감 1890억원, 환율 영향 -1160억원, ASP/믹스 개선 4930억원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8.3% 상향한 5조3700억원으로 글로벌 판매량을 전년대비 19.8% 늘어난 289만7000대로 전망한다”며 “기아차의 지난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미국, 인도 시장 판매 호조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인도 공장 쏘넷의 신흥국향 수출 확대로 권역 수익성 개선이 확대되고, 미국시장의 호실적을 주도했던 텔루라이드, 셀토스 급간의 경쟁사 주요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 않으며, 기아의 미국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렌토 4세대가 지난해 연말 출시 이후 판매가 본격화되어 영업 환경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이 외에도 연내 스포티지, K7 등 주요 모델 신차 출시와 EV(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 CV 출시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애플과의 협업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러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8x 수준으로 기대감을 제외하고도 올해 실적 개선 전망치 내에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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