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향후 연간 10만톤의 동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
해외 생산 거점 단계적 확대 계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SKC에 대해 자회사 SK넥실리스가 2차전지소재 동박공장을 말레이시아에 증설해 중장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6500억원 투자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첫 해외 동박 생산공장 신설을 발표했다”며 “이는 EV(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생산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SKC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지역까지 해외 생산공장 신설을 통해 2025년까지 지금의 5배 이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며 “다만, 중국은 이미 동박 기업들이 많고, 고객 접근성, 물류비용, 전력비 등을 고려했을 때, 생산거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SKC는 전북 정읍 1~4공장까지 총 3만4000톤 생산능력 보유하고 있다. 정읍 5공장은 올해 하반기, 6공장은 내년 초에 완공 예정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생산능력은 5만20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말레이시아 4만4000톤까지 가동이 시작되면 약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확보한 부지 규모도 약 40만㎡에 달하기 때문에 추후 증설도 가능하다”라며 “SKC는 정읍 4공장에서 도입했던 AI, 자동화 시설 등의 노하우를 말레이시아 공장에도 적용하여 생산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주목할 점은 SKC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RE100을 이행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요청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C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동박 중심 성장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 바이오플라스틱까지 장기적인 성장동력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갖춰진 기업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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